![[(사)세계판소리협회] 포스터_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jpg](http://sgtt.kr/assets/data/20260922075630_bq8rvtj.jpg)
9월 25일-26일 한가위,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한가위인 9월 25일(금)과 26일(토),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일대에서 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지난 3년간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세계인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해 온 국제 판소리 축제다. 올해는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기간에 개최되어, 판소리가 지닌 공동체성과 흥겨움을 국내외 관람객과 함께 나눈다. 2026 남산골 추석축제 〈남산달빛마당〉의 공연 코너인 ‘달빛풍류’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월드판소리페스티벌만의 독자적인 공연 프로그램 체계를 갖추어 운영된다.
2026년 제4회를 맞은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누구도 소리에서 배제되지 않는 축제’를 주제로, 배리어프리(Barrier-free) 국제 판소리 축제로 한 단계 도약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3회 동안 확인한 판소리의 범인류적 포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토대로 장애·연령·국적·언어 등 어떠한 조건도 참여의 문턱이 되지 않는 열린 예술 생태계를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판소리 명창을 비롯해 청년·어린이·장애인·외국인·아마추어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소리꾼이 동등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 관객 역시 각자의 조건과 관계없이 판소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무대 위에서도 객석에서도 판소리가 모두의 예술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의 공연은 천우각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주제공연 〈열림판: 모두의 소리〉, 청춘창극 〈상좌 없는 상좌〉, 메인콘서트 〈PANSORI in the Moonlight〉, 폐막공연 〈보름달의 춤〉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공존판소리 〈한데소리〉, 관객 참여 프로그램 〈오픈마이크〉, 청년 소리꾼 판소리 100일 독공(獨功) 지원사업 결과발표회 〈고선화의 적벽가 완창〉 무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사)세계판소리협회가 생애 첫 판소리 완창에 도전하는 소리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도전 완창 판소리 〈강세영의 흥보가 완창〉 공연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주제공연인 〈열림판: 모두의 소리〉는 장애와 비장애, 연령, 국적, 언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참여자들이 판소리의 대표 대목을 각자의 목소리와 방식으로 풀어내고,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지는 무대로 축제의 배리어프리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공존판소리 〈한데소리〉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출연자들이 '공존'을 주제로 꾸미는 실험무대로, 첫날에는 서로 다른 나이와 전공을 지닌 소리꾼 세 명이 '광대'라는 이름 아래 모여 오늘날 소리꾼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되묻고, 둘째 날에는 보성소리 심청가의 세 갈래 계보를 이어받은 신진 소리꾼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같은 뿌리에서 저마다 다르게 피어난 '바디'의 매력을 들려준다. 청춘창극 〈상좌 없는 상좌〉는 판소리 〈수궁가〉의 '상좌 다툼' 대목에서 출발해, 외부의 위협 앞에 서로를 지키며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책임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처럼 축제의 공연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계를 넘는 소리'를 이야기하는 가운데, 메인콘서트 〈PANSORI in the Moonlight〉는 이러한 배리어프리 정신을 가장 폭넓은 규모로 완성하는 무대이다. (사)세계판소리협회의 판소리 교육 프로그램 〈2026 오작교 프로젝트: 오늘의 작은 판소리 교실〉을 통해 판소리를 학습한 시민과 외국인 소리꾼들이 세계판소리합창단·세계가야금병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그동안 배우고 익힌 소리를 선보이며 월드판소리페스티벌만의 오리지널 판소리 공연을 완성한다.
배리어프리 정신은 무대 위에만 한정되지 않고, 관람객의 정보 및 공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환경도 마련한다. 기존 축제 리플렛과 별도로 어르신과 저시력 관객이 축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고대비 디자인을 적용한 안내 리플렛을 배부한다. 해당 리플렛에는 축제의 핵심내용을 점자로 수록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LED 스크린을 설치하여 시민과 외국인 관객의 공연 이해를 돕기 위한 자막을 제공한다. 공연장 내에는 휠체어 이용 관객을 위한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안내 표지를 부착한다. 외국인과 장애인, 어르신 관객의 입장·이동·착석 및 관람을 지원하는 전담 안내 스태프도 배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사)세계판소리협회 채수정 이사장은 “판소리는 본래 소리꾼과 고수,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완성하는 열린 예술”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연령과 장애,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누구나 판소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가위 기간에 가족과 이웃,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축제장을 찾아 판소리의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202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축제지원사업’으로, 서울문화재단의 보조금과 서울특별시, 삼성문화재단,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어텀페스타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축제 관련 소식은 (사)세계판소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